방란장 주인
"오늘의AI위키"의 AI를 통해 더욱 풍부하고 폭넓은 지식 경험을 누리세요.
1. 개요
방란장 주인은 화가 '그'가 운영하는 다방 '방란장'을 배경으로, 예술가들의 무기력함과 고독을 그린 박태원의 소설이다. 주인공 '그'는 다방 운영의 어려움 속에서 여종업원 미사에에게 월급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친구 수경 선생의 조언에도 갈등한다. 작품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대의 시대상을 반영하며, 모더니즘 문학의 특징을 보여준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당시 예술가들의 초상을 반영한다.
화가인 주인공 '그'는 '방란장'이란 이름의 카페를 차리게 된다. 카페를 차린 첫 달에는 장사가 잘 되는 듯했지만 그 다음 달부터는 손님이 뚝뚝 끊기며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 그럴 때에 근처에 1700KRW 가까운 거금을 들여 차린 '모나미'란 경쟁 카페가 생겨 장사가 더 힘들어지게 된다. 그렇게 2년이란 시간이 지나자 그는 빚만 늘어가게 되었고 여종업원 미사에에게 지급할 10KRW 월급도 치러주지 못해 어떨 때는 2KRW, 3KRW씩 주었다가 그마저도 반 년 후엔 "새 달에 주겠다."는 말만 하면서 아예 한 푼도 못 주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사에는 변함없이 가게에 출근하며 주인공을 돕고 있어 그는 도대체 이 여자는 정신이 어떻게 된 것인가 반문하면서도 미안함을 느끼게 된다.
《방란장 주인》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구성된 독특한 형식을 통해, 당시 예술가들의 불안정한 삶과 고독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2. 등장인물
2. 1. 그 (주인공)
'그'는 이 소설의 주인공이자 소설의 배경이 된 '방란장'이라는 다방의 점장이다. 본래 직업은 화가인데, 300원의 돈을 들여 다방을 차리고 동료 예술가들의 클럽처럼 활용하고자 했다. 첫 달에는 영업이 잘 되어 이익을 보았으나, 그 다음 달부터는 점점 영업 실적이 부진해졌다. 설상가상으로 근처에 경쟁 업체가 등장해 더욱 장사가 힘들어져 빚만 늘고 여종업원의 월급조차 못 챙겨주게 되었다.[2]
가난하고 무기력한 예술가를 표현하는 인물로, 실제 모델은 박태원의 절친한 친구였던 이상이라는 견해가 있다. 실제로 이상은 시인, 소설가인 동시에 화가이기도 했으며 '제비'라는 이름의 카페를 차린 적도 있었다.[2]
2. 2. 수경 선생
수경(水鏡) 선생은 주인공 '그'보다 나이가 많은 친구로[3] 직업은 소설가이다. 다방의 상호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을 때 자신의 집 정원에서 키우는 난초 한 분을 직접 운반해 선물하면서 상호를 '아름다운 난초 가게'란 뜻으로 '방란장(芳蘭莊)'이라고 지어준다. 이후 주인공이 여종업원에게 월급조차 못 줄 정도로 사정이 힘들어졌을 때 그에게 차라리 그 여종업원과 결혼하는 게 어떻냐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다른 동료 예술가들과 비교하면 그럭저럭 형편은 나은 듯 보이지만 히스테리가 심한 아내가 있어 이 사람 역시 무기력한 예술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인물의 실제 모델은 박태원 본인과 이상에게 연상의 친구였던 소설가 이태준이라는 견해가 있다.
2. 3. 미사에
'방란장' 다방의 여종업원이다. 본래 수경 선생의 집에서 일하던 하녀였는데, 다방에 젊은 여자가 하나 필요하다는 이유로 10KRW 월급을 정하고 고용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다방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 처음 서너 달 동안만 겨우 10KRW 월급을 맞춰줬고, 그 이후로는 틈 나는 대로 2KRW, 3KRW씩 쥐어줬다가 그 이후로는 아예 한 푼도 못 받을 정도로 월급이 체불된 상태이다.[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다방을 떠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주인공이 미안한 마음을 느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2. 4. 자작
주인공의 친구로, 포터블과 자신이 2~3년간 애용한 수제형 축음기, 20여 장의 흑반 레코드를 '방란장'에 기부한다.[2] 이름은 작위 자작과 일치하지만 실제 귀족이라기보다는 필명으로 추정된다. 세상 물정에 어두워 주인공의 다방이 경영난을 겪자 "2년 동안 다방을 어떻게든 유지한 게 신기하다. 이제 그대로 버티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다."라는 비현실적인 조언을 한다.[2]
2. 5. 만성
주인공의 친구로, 주인공이 '방란장'이란 다방을 차리자 재떨이 7~8개를 기부하며 주인공을 도와준다.[2]
3. 줄거리
이렇게 고민에 빠져 있을 무렵에 어느 날 목욕탕에서 그는 자신의 나이 많은 친구이자 카페 이름을 '방란장'이라고 지어주었던 수경(水鏡) 선생이 "차라리 그럼 미사에와 결혼을 하는 게 어떤가?"라고 조언해 준다. 수경 선생의 조언을 들은 그는 집으로 돌아가 미사에랑 결혼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고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했다. 수경 선생을 못 만난지 오래 되어 오랜만에 그의 집으로 찾아갔는데 막상 그의 집으로 가보니 히스테리에 빠져 있었던 수경 선생의 아내가 남편을 향해 온갖 욕설을 퍼붓고 살림살이를 다 때려부수고 있었으며 수경 선생은 꼼짝도 못하고 아내에게 사과하며 진정시키기에만 급급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수경 선생의 모습을 본 그는 같은 예술가들의 무기력함과 고독을 공감하며 쓸쓸히 차디찬 가을 바람을 느꼈다는 것이다.
4. 작품 분석
4. 1. 형식적 특징
〈방란장 주인〉은 박태원이 1936년 3월 구인회 문예지 《시와 소설》 창간호에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1] 소설 전문이 단 하나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간은 쉼표로, 마지막은 마침표로 되어있다. 총 글자 수는 5,558자이며 원고지 40매 분량으로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과 비슷하다. KBS2 스펀지에서 소개되었을 때 김경란 前 아나운서가 정독하는데 21분이 걸렸을 정도로 길이가 긴 소설이다.
4. 2. 내용적 특징
소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들의 현실과 그들의 내면적 고독을 섬세하게 묘사한다. 특히, 이상의 삶을 투영한 주인공 '그'의 모습은 근대 초기 지식인의 초상을 보여준다.[2]
'그'는 '방란장'이라는 다방의 점장으로, 본래 화가였다. 그는 300원의 돈을 들여 다방을 차리고 동료 예술가들의 클럽처럼 활용하고자 했다. 그러나 영업 부진과 경쟁 업체 등장으로 빚만 늘고 여종업원의 월급조차 주지 못하는 상황에 이른다. 이는 가난하고 무기력한 예술가를 표현하며, 실제 모델은 박태원의 절친한 친구였던 이상으로 여겨진다.[2]
'수경(水鏡) 선생'은 '그'보다 나이가 많은 소설가 친구이다.[3] 그는 다방 이름을 '방란장(芳蘭莊)'으로 지어주고, 주인공이 어려움을 겪을 때 여종업원과의 결혼을 조언하기도 한다. 그 역시 히스테리가 심한 아내 때문에 무기력한 예술가의 모습을 보인다. 이 인물의 실제 모델은 박태원 본인과 이상에게 연상의 친구였던 소설가 이태준이라는 견해가 있다.
'미사에'는 '방란장' 다방의 여종업원이다. 수경 선생의 집에서 하녀로 일하다가 다방에 고용되었으나, 경영난으로 월급이 체불된 상태에서도 열심히 일한다.
'자작(子爵)'은 필명으로 추정되는 주인공의 친구로, 포터블과 수제형 축음기, 레코드를 기부하며 주인공을 돕는다. 그러나 세상 물정에 어두워 주인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한다.
'만성(晩成)' 역시 주인공의 친구로, 재떨이를 기부하며 주인공을 돕는다.
4. 3. 일제강점기 시대 상황
방란장일본어 주인 '그'는 화가로, '방란장'이라는 카페를 열었다. 처음에는 장사가 잘 되었지만, 곧 근처에 '모나미'라는 큰 카페가 생기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2년 후, '그'는 빚에 시달리고 여종업원 미사에의 월급 10JPY조차 제대로 주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다. 그럼에도 미사에는 묵묵히 '그'를 돕는다.[1]
어느 날, '그'는 카페 이름을 지어준 친구 수경 선생에게서 미사에와 결혼하라는 조언을 듣는다. 고민하던 '그'는 수경 선생의 집을 방문하지만, 그곳에서 수경 선생이 히스테리에 걸린 아내에게 쩔쩔매는 모습을 목격한다. '그'는 예술가들의 무기력함과 고독을 느끼며 쓸쓸하게 가을바람을 맞는다.[1]
5. 한국 문학사적 의의
방란장 주인한국어은 독특한 형식적 실험을 통해 한국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5. 1. 모더니즘 문학
이 작품은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박태원이 1936년 3월 구인회의 문예지 《시와 소설》 창간호에 발표한 단편 소설이다.[1] 소설 전문이 단 하나의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간중간은 전부 쉼표로 이루어져 있고 마지막에 딱 하나의 마침표만 있다. 소설에 적힌 총 글자 수는 5,558자이며 200자 원고지로 옮겨 쓸 경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과 비슷한 40매 분량이다. KBS2 스펀지에서 이 소설이 소개되었을 때 김경란 前 아나운서가 이 소설을 정독하는데 21분이 걸렸을 정도로 생각보다 길이가 긴 소설이다. 이처럼 단일 문장, 쉼표를 사용하는 등 실험적인 기법은 당시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참조
[1]
뉴스
‘구인회’ 젊은 문인의 슬픈 우정과 사랑
https://shindonga.do[...]
신동아
2018-01-00
[2]
일반
[3]
일반
본 사이트는 AI가 위키백과와 뉴스 기사,정부 간행물,학술 논문등을 바탕으로 정보를 가공하여 제공하는 백과사전형 서비스입니다.
모든 문서는 AI에 의해 자동 생성되며, CC BY-SA 4.0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키백과나 뉴스 기사 자체에 오류, 부정확한 정보, 또는 가짜 뉴스가 포함될 수 있으며, AI는 이러한 내용을 완벽하게 걸러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공되는 정보에 일부 오류나 편향이 있을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는 반드시 다른 출처를 통해 교차 검증하시기 바랍니다.
문의하기 : help@durumis.com